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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하나센터 센터장 이·취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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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기남부하나센터
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5-09-1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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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하나센터 前 센터장 소태영

이 임 사
2025.08.22.

경기남부하나센터가 15주년을 맞았습니다. 
그냥 15년이 온 것이 아니라 그 안에는 작은 관심과 기도로부터 시작되는 파장이 큰 움직임을 만들어낸 많은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그분들이 이 자리에 함께하고 계신 여러분들입니다. 
경기남부하나센터는 2010년 7월 5일 전국하나센터 중 마지막 하나센터로 출발해서 북한이탈주민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전국에서 가장 큰 센터로 성장하는데 이르게 되었습니다. 

제가 처음 고백하는 건데 무엇보다 하나센터를 운영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신 YMCA 조인진 전임회장님께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그 당시 이사장님이신 얼마 전에 고인이 되신 이계석 장로(이사장님)이 생각이 많이 납니다.

평택YMCA 이장현, 정재우, 박종승, 오중근, 이영태 역대이사장님, 많은 이사님, 운영위원회 위원장님, 위원님, 유관기관단체장님, 지자체 담당자님, 하나센터 직원분들, 늘 동반자로 길을 함께 걸어야만 했고,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며, 애절함과 절실함을 함께 동감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미리 온 통일의 씨앗을 뿌리며 동행하는 북한이탈주민 선생님들께도 감사와 사랑해 왔음을 고백합니다. 
 
또한 오늘 경기남부하나센터 15주년과 센터장 이·취임식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 함께하신 전국하나센터장님, 실무자에게 헌신과 섬김으로 북한이탈주민들의 지역 정착과 지역사회 통합을 위해 애쓰시는 동력자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격려의 응원을 보냅니다.
   
누군가에게는 15년이란 시간이 길기도 하지만 짧기도 합니다. 
하나센터를 통해서 어떤 가치를 실현 할 것인가? 
저에게는 성경 이사야 11: 6-8 말씀은 YMCA 운동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하나님 나라의 모습이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그때에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살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가 함께 풀을 먹으며, 어린 아이가 그것들을 이끈다. 젖 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 젖 뗀 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는다.”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해 보이는 이 장면이 바로 성서가 그리는 하나님 나라입니다. 오랜 세월 다른 사상과 체제, 다른 삶의 터전에서 성장한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공동체를 이룬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만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위한 YMCA 운동의 현장이고 그 꿈을 향해 실천해 가는 가치였음을 고백합니다. 그것이 바로 저와 YMCA의 소명이며, 오늘 우리의 과제입니다.

늘 나에게는 우리 '용림이'였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 26의 맑고 순수 그 자체였던 천사 같은 우리 용림이, 
23년을 늘 함께, 소태영 = 허용림이였으며, '우리 용림이'였습니다. 지금은 표독해젔다고 놀려대지만 깊고, 넓게 강해져가는 리더십을 보면서 한쪽으로 흐뭇하게 바라보며, 좋은 리더로 하나센터장의 역할을 잘 수행해 낼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15년의 실무 경력이 그를 증명할 것이고, 전국하나센터협회 사무국장으로도 수 년 간 잘 해왔으며, 통일부, 남북하나재단과도 원활한 소통으로 누구보다도 관계성을 잘 유지해 나가는 유능한 지도력을 갖춘 인재라는 것이 경기남부하나센터의 영광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 또한 그런 믿음이 이런 저런 고민 없이 마음 편하게 이 자리를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옆에서 15년을 보좌하고 불평 없이 따라와 줘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제 당신의 꿈과 가치를 실현하는 하나센터의 현장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저는 이제 가까운 옆에서 지켜보고, 격려하며, 응원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영국 정치가 에드먼드 버크는 "악이 승리하기 위해 필요한 유일한 조건은 선한 사람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인슈타인 역시 “세상은 악한 자들의 행동이 아니라,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들의 침묵 때문에 멸망할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침묵이 답이 아니라 행동하는 센터장. 실천하는 센터장이 되십시오. 저에게는 부족했던 북한이탈주민들의 애절함과 절실함이 센터장님 마음에 이르기까지 열심을 다하는 센터장이 되십시오.  

YMCA와 저에게는 하나센터가 한반도 평화와 통일 운동을 실천하는 현장이었고, 북한이탈주민의 인식 개선과 지역사회 통합을 통한 미래 통일 시대를 체험하는 현장이기도 했습니다. 이 소중한 현장에서 미리 온 통일 북한이탈주민과 지역사회 주민들이 함께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가치 실현을 펼쳐나가시길 부탁드립니다.  

오늘 경기남부하나센터 15주년과 허용림 센터장 취임식에 축하해주시기 위해 함께하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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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하나센터 現 센터장 허용림


취 임 사

2025.08.22.


안녕하십니까.

경기남부하나센터 15주년을 맞아 새롭게 센터장으로 취임하게 된 허용림입니다.

다시 한 번 인사 드리겠습니다.


바쁘신 일정에도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6년 전, 저는 평택YMCA에서 사회 초년생으로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그리고 2010년, 전국 30개 하나센터 중 마지막으로 경기남부하나센터가 개소하던 순간, 사무국장으로 임명받아 오늘까지 이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그 길은 때로는 쉽지 않았지만, 늘 ‘사람’이 저의 에너지와 힘이 되었습니다. 함께 울고 웃으며 살아가는 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걸어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4년간 저와 함께 하신 멋진 소태영 총장님, 그리고 15년 간 하나센터에서 북한이탈주민들의 친정 아버지로, 누구보다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신 소태영 센터장님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 헌신과 발자취를 이어받아 후임으로 서게 된 지금, 제 마음은 무거운 책임감과 동시에 뜨겁습니다. 

총장님께서 다져주신 길 위에서 더 열심히 걸어가 앞으로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역할을 이어가겠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경기남부하나센터는 안성, 오산, 평택, 화성지역에 거주하는 약 3,200여명의 북한이탈주민을 정착지원하고 있습니다.

‘정착의 시작길, 동행의 이음길, 평화통일의 지름길’이라는 가치를 중심으로, 심리·취업 지원을 담당하는 전문상담사 5명과 사회복지사 8명을 포함한 13명의 실무자가 열정을 다해 일하고 있습니다.


비록 인력은 적지만, 우리는 북한이탈주민이 한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의료, 생계, 심리, 취업, 법률, 사회통합 등 다방면의 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남북한주민가족결연, 통일포럼, 평화음악회, 통일문화축제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남북한주민의 인식개선과 평화와 통일의 감수성을 확산시키며, 지역사회 속에서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노력해 왔습니다. 


앞으로 북한이탈주민들이 남한사회에서 정착을 하는 가운데, 사회적 약자로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살아가는 것이 아닌, 오로지 자신과의 싸움과 노력으로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경제적 자립을 이루어 내는 주체자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지와 응원,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습니다. 

 

또한 고령자와 한부모, 생계와 의료 등 다양한 위기대상자에 대한 발굴과, 대상별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안정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자원 연계와 후원을 통해  지원을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센터는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센터 직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협력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북한이탈주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소통하고 대변하며, 3종보호담당관, 유관기관, 후원기관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더욱 치밀하고 밀첩한 정착지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경기남부하나센터는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넘어, 평화통일로 나아가는 길에서 지역사회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더욱 깊이 고민하며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15년간 굳건히 성장한 푸른 나무가 아낌없이 나눠주는 아름드리 나무로 설 수 있도록 경기남부하나센터에 따뜻한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리며, 경기남부하나센터는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의 시작길, 동행의 이음길, 평화통일의 지름길’이 될 수 있도록 사명과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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