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평택시에 정착해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 가족과 국제와이즈멘 서평택클럽 가족회원 등 130여 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작은 체육대회를 통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신발 던지기 ▲큰 공 굴리기 등의 놀이를 함께 즐기며 친교를 나눴다.

행사에 참여한 북한이탈주민 이 모 씨는 “가을을 맞아 함께 체육 활동을 하니 너무 즐거웠고 유년 시절 생각이 났다. 하루 빨리 통일되어 유년 시절 동무들을 만나고 싶다”며, “남한사회에서 외롭게 정착하고 있는 우리 북한이탈주민들에게 마음 써주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남한주민 박 모 씨는 “함께 체육 활동을 해보니 우리는 한민족이라는 생각이 들고 동질감을 느낀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북한이탈주민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되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평택시와 경기남부하나센터가 북한이탈주민과 지역주민이 함께 하는 행사를 자주 마련해 남북주민들이 소통하는 기회를 만들어 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소태영 평택YMCA 경기남부하나센터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자주 보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는데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니 감사하다”며, “남북한 주민이 함께한 ‘통일 한마당’ 행사로 지역사회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갖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남북한 주민이 교류하고 소통하며 활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박종승 평택YMCA 이사장, 유의동 국회의원, 이봉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평택시협의회장, 김근용·윤성근·이학수 경기도의회 의원, 김정권 경기남부하나센터 운영위원장, 정운송 서평택와이즈멘회장 등이 참여해 북한이탈주민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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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 기자  |  ptsisa_hoon@daum.net

기사출처  |   평택YMCA 경기남부하나센터, 남북한 주민 ‘화합의 장’ - 평택시사신문 (ptsi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