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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일보]北이탈주민 "배고픔 해결보다 자유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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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기남부하나센터
댓글 0건 조회 2,177회 작성일 23-03-1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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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 주민이 한국으로 오는 이유는 식량 부족보다 북한 체제의 감시·통제가 싫고 더 나은 환경을 찾기 위해서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하나센터(이하 센터)가 시행한 ‘경기남부권역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 지역사회 정착환경 실태조사’ 결과 이처럼 밝혀졌다.

 

9일 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기남부권역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 3천명(평택시 1천151명, 화성시 1천312명, 오산시 325명, 안성시 212명) 가운데 284명을 대상으로 실태를 조사한 결과 41.79%가 탈북 동기로 ‘북한 체제의 감시·통제가 싫어서(자유를 찾아서)’라고 대답했다.

 

이어 ‘식량이 부족해서’ 24.64%, ‘돈을 더 많이 벌고 싶어서’ 13.21%, ‘가족(자녀)에게 더 좋은 환경을 위해서’ 10.36% 등의 순으로 더 나은 삶을 찾아 탈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함께 사는 가족으로는 35.4%가 ‘배우자와 자녀가 있다’고 응답했다. ‘자녀만 있다’와 ‘배우자만 있다’고 한 응답은 각각 26.98%, 10.79%다. ‘혼자 있다’는 응답은 27.7%였다.

 

반면 경제적 이유와 문화 차이 등으로 아직 한국 사회 정착에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왔다.

 

직업 형태에 대해 응답자의 31.4%가 무직, 14.18%가 계약직(현장 근로자)이라고 대답했으며 아르바이트도 6.91%를 차지했다. 정규직(현장 근로자)은 19.27%였으며 사무직은 10.55%로 집계됐다.

 

경제 활동 중인 응답자의 평균 급여는 224만4천400원이었다.

 

경제 활동을 하지 못하는 이유로 응답자의 55.45%가 ‘건강 문제’를 꼽았다.

 

언어·관습과 문화적 차이로 느끼는 어려움에 대해선 ‘다소 어렵다’ 53.93%, ‘매우 어렵다’ 8.61% 등 북한이탈주민 대부분이 어려움을 느낀다고 대답했다.

 

정착 수준과 관련해 ‘완전히 정착했다’고 한 응답자는 33.93%인 반면 ‘조금 부족하다’ 36.43%,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 21.79%, ‘아직 많이 부족하다’ 7.86% 등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과반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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