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사신문] 시사기고 - 먼저 온 통일 세대가 선보인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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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식당 통일 밥상’은
남북한 음식문화가
그리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됐을 것이다

경기남부하나센터
경기남부하나센터는 통일부로부터 평택YMCA가 위탁받아 지정 운영하고 있다. 평택·화성·안성·오산 등 경기남부권 4개 시에 거주하고 있는 3200여 명의 북한이탈주민에게 초기 정착, 심리, 취업, 의료, 복지, 자립 자활 지원, 지역사회와의 연계, 네트워크 구축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통해 지역사회에 성공적인 정착을 지원한다.
경기남부하나센터는 2010년 7월 1일, 분소 화성지역사무소는 2020년 12월에 개소했다. 하나센터 본소가 있는 평택은 1200여명의 북한이탈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매년 신규 전입과 타 지역 전입이 늘어가고 있는 지역이다. 이는 일자리 시장 확장과 도시 발전에 대한 기대감, 또한 임대아파트 공급이 많고 특히 평택시의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관심과 지원도 영향이 있다.
하나센터의 역할은 북한이탈주민의 복지적 지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이는 남북한주민이 함께 소통하고 화합을 통해 통일시대를 미리 경험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될 것이다.
이러한 과정은 남북한주민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동아리 ‘서포터즈’ 활동, ‘하나합창단’ ‘남북한 통일가족 결연’ 등 공동체 활동을 통해 이뤄진다. 이러한 활동들은 서로 다름에 대한 이해와 소통하면서 함께하는 것이 행복하다는 것을 경험하게 한다. ‘통일문화축제’ ‘평화식당 통일밥상’ 등 지역 시민과 함께하는 사회통합 활동으로 남북한 인식에 대한 변화를 줌으로써 평화통일의 감수성을 키우고, 북한이탈주민이 편견 없이 지역사회에서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 6월 21일에 열린 ‘평화식당 통일밥상’은 비전동 LH 이곡마을 3단지 분수공원에서 진행됐다. 평화식당 통일 밥상은 찾아가는 통일문화마을축제로서 남북한주민이 이웃으로 함께하는 공간에서 북한 음식과 통일문화체험을 통해 이웃 간 만남의 기회를 갖는다. 평화통일에 대한 감수성을 확장시키며, 공동체로서 북한문화에 대한 차이를 이해하고 인식을 개선해 감으로써 이웃이 편견 없이 공존하며 살아가는 기회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평화식당 통일밥상’을 통해 남북한 음식문화가 그리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됐을 것이다. 통일 음식은 두부밥, 언감자떡, 속도전떡, 쌀과 우거지가 들어간 북한 순대, 녹두빈대떡 등이 준비됐다. 남한 음식도 밥과 떡이 주식이듯이 남과 북은 음식문화에서도 하나임을 알 수 있다.
또한 통일문화체험은 손도장으로 평화통일 염원, 통일과 북한 관련 문제 룰렛 퀴즈, 한반도 지역명 맞추기, 남북한 낱말 맞추기, 태극부채 만들기, 남북한이 다르지 않았던 제지차기와 비석 치기 등 남녀노소가 즐겁게 통일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하나센터는 평화식당 통일밥상 행사로 지역 주민이 통일과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서로 다른 배경의 남북한주민이 소통하며 공감대 형성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평화통일을 이루려는 서로의 따뜻한 관심과 노력이 통일을 이루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앞으로도 찾아가는 통일문화마을축제가 활성화돼 지역사회에서 통일 관련 인식 제고와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데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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